수해와 잇따른 태풍 '루사'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 김치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종가집김치'를 생산하는 두산[00150] 식품BG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배추값이 폭등했지만 포장김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두산식품BG의 박성흠 사장은 "포장김치의 하루 주문량은 300t 정도이지만 배추공급량은 130t에 불과해 값이 크게 올랐지만 수재민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원F&B[49770]와 풀무원[17810], 농협 등 다른 김치업체들도 배추값 폭등에 따른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포장 김치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김치 시장 1위업체인 두산식품BG가 포장김치 가격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다른 경쟁업체들도 이에 가세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