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백은 독일 가구업체인 그랄사에서 처음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이 국내에서 히트를 기록하자 순수 국내 기술보다는 외국 기술이나 반짝 아이디어에 기댄 제품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해정 정해창 대표는 "듀오백에 투입된 해정의 기술력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일축한다. 해정은 그랄사로부터 제품판매권과 브랜드만을 도입하고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정 대표는 "국내에 출시된 듀오백은 부품 하나 하나가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 나온 결정체"라고 말한다. 그랄 미국지사가 해정에서 만든 부품을 수입해 쓸 정도다. 해정은 현재도 제품 판매에 따른 순이익의 20%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6건의 발명특허와 25건의 실용신안을 취득했다. 현재 출원중인 특허와 실용신안도 30~40건에 달한다고. 정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해안에 인천에 건평 3천평의 새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라며 "이 공장이 건립되면 협력업체에 생산을 맡기고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