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대표 민경조)은 산업폐기물이나 도시쓰레기 소각로 운전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 질소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합성제 올라이트 촉매를 개발,KT마크를 획득받았다. 코오롱건설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하니컴"(honeycomb,벌집모양)촉매의 주성분은 모더나이트형 제올라이트이며 활성물질과 구조안정물질은 각각 구리와 세륨.란타늄이다. 이 촉매는 소각로 배기가스중 다량 함유된 염화수소(HCl)및 아황산가스(SO2)에 대해 내구성과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켜 촉매수명을 연장했고 기존 SCR(SelectiveCatalystic Reduction,선택적 촉매 환원공정) 촉매에 비해 질소산화물의 제거성능을 향상시켰다. 이 촉매를 사용한 시스템은 소각로 연로가스 중 포함된 질소산화물에 암모니아를 주입해 무해한 물과 질소로 분해한다. 이를 통해 3백도의 상용운전조건에서 90% 이상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했고 2백도의 저온 영역에서도 90% 이상의 질소산화물 제거 성능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소각로 배기가스 처리공정을 간소화시킬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소각로후 처리공정인 열회수설비 집진설비 습식세정탑 배기가스예열기 SCR 열교환기 등의 7가지 공정을 열회수설비 집진기 예열기 SCR 습식세정기 등 5공정으로 줄일 수 있다. 또 보조연료가 기존 시스템보다 50%이상 절감돼 경제적인 공정이 가능하다. 기존 습식세정기 이후 SCR 공정은 산성가스 처리시 배기가스 온도가 90도 이하로 냉각된 후 재가열돼 SCR로 보내짐으로써 상당한 보조연료가 소모되는 반면 하니컴 촉매 시스템은 산성가스 제거를 위한 습식세정기를 거치지 않아 배기가스온도를 약 2백도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보조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국내 폐기물의 소각시설에서 배기가스의 배출허용기준에 대한 규제가 점차 엄격해짐에 따라 소각로 배기가스에 대한 처리효율이 우수한 촉매시스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00%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하니컴 촉매시스템은 추가적인 후처리설비의 증설없이 엄격한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