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할인점들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행사를 잇따라 실시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마산, 목포, 서대전, 익산점 등 4개점은 9일까지 '농산물 최저가 행사'를 벌여 포도, 밤, 버섯, 시금치, 호박, 대파, 양배추 등의품목을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한다. 거봉(100g)이 198원, 캠벨포도(100g)가 280원, 햇밤(800g)이 2천800원, 팽이버섯(100g) 398원, 애호박 1개 780원, 시금치 1단 980원, 흙대파 1단 980원, 양배추 1통 980원 등이다. 또 고양 화정점은 4일부터 이틀간 시금치 1단을 950원에, 서현점은 6일부터 8일까지 상추 200g을 980원에 각각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도 개(포기)당 4천원이 넘는 무와 배추를 싼값에 판매한다. 배추가 2천800원, 무가 2천200원이다. 특히 서울 가양점은 8일까지 매일 오후 9시부터 배추를 포기당 800원에 선착순판매한다. 총 판매량은 1천포기다. 홈플러스는 5일부터 8일까지 '신선식품 기획전'을 마련, 바나나(송이)를 1천800원, 생새우(300g)를 5천880원, 오징어(4마리)를 1천880원, LA갈비(100g)를 880원에각각 판매한다. 특히 5일 오픈하는 가야점은 5일과 6일 이틀간 배추 한포기를 8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또 10일부터는 추석기획전을 열어 추석용품과 신선식품을 20-40%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킴스클럽은 5일부터 11일까지 '생식품 파워상품전'을 마련, 배추와 무를 각 990원, 흙대파(1단) 990원, 햇고추가루(940g)를 9천980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 6일부터 8일까지는 삼치(2마리)를 3천원에, 양념닭 불갈비(780g)를 5천200원에 각각 할인판매한다. 한편 우리홈쇼핑은 최근 김치세트를 주문판매했다가 수해로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당시 주문자들이 원할 경우 전액 환불하는 한편 김치 5㎏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은 신뢰가 생명인 만큼 배송 지연에 대한 사과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으며, 보상대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