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는 최근 발생한 태풍 '루사'로 손해보험회사들이 지급해야할 보상금이 3백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보험종목별 추정 보상금 내역을 보면 △자동차보험은 78억원 △화재보험과 재산종합보험 등 일반보험은 3백10억원 △장기보험은 6억원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은 3천5백52대가 침수해 1대당 보상액은 2백20만원으로 추정됐고 일반보험사고는 3백20건 접수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강릉지역의 경우 시내 대부분이 침수됐기 때문에 차량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상액도 이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보업계는 태풍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를 위해 △보험료 납입 △약관대출원리금 상환유예 △사망보험금 신속지급 등의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대한 알리안츠 삼성 교보 SK 금호 메트라이프 신한 등 8개 생보사가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