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이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당분간 중단된다. 현대아산은 2일 "금강산에도 태풍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고성항 온정각,온정각 온천장 등으로 연결되는 도로 곳곳이 유실돼 관광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관광객을 싣고 속초를 출발하려던 설봉호를 금강산에 들어가 있는 관광객들을 싣고 나오기 위해 빈 배로 출항시켰다. 금강산 현지에는 지난달 30일 3박4일 일정으로 들어간 5백87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태풍 피해를 파악 중"이라며 "당분간 설봉호의 운항이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