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이공계 대학 출신 유학생 1천명에게 1인당 2만~3만 달러의 국비 장학금이 지급되는 등 이공계 장학금으로 정부 예산 6백억원이 투입된다. 또 우수 이공계 대학(원)생 1백명에겐 "대통령 장학금"이 주어진다. 기획예산처는 1일 "이공계 살리기"를 위해 내년 예산중 3백억원을 이공계 졸업생들의 유학경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유학생 선발시 대학.지역별로 쿼터를 설정,중.하위권 대학과 지방대 출신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공계 진학 기피현상을 감안,별도로 3백억원의 예산을 성적이 우수한 이공계 대학 진학자들에게 지원키로 했다. 이 장학금은 무상 지급하거나 대학졸업 뒤 원금만 갚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공계 지원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대통령 명의로 일정 금액의 장학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