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컴팩코리아를 합병한 한국휴렛팩커드(한국HP)가 희망퇴직 방식으로 지난달 150명을 감원했다. 1일 한국HP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본사의 감원 방침에 따라 지난달 5일부터2주간 희망퇴직을 원하는 임직원의 신청을 받아 모두 150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전 두 회사의 직원이 모두 1천500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감원폭은전체의 10% 정도에 해당한다.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은 8월 31일부로 인사명령과 함께 근무 연한에 따라 퇴직금을 100% 보장받았다. 한국HP 관계자는 "본사의 칼리피오리나 회장이 합병 후 연말까지 전사적으로 1만여명을 감원키로 한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해 이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며 "기대했던 희망퇴직 인원이 무리없이 채워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