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위 제2차 회의를 계기로 금강산 육로관광 연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아산이 육로관광에 대비, 대책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아산은 1일 "동해선 임시도로가 11월까지 완공되면 12월부터는 육로관광이사실상 가능해진다"면서 "육로관광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숙박과 교통 등 모든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우선 관광객을 실어나를 관광버스와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을 최대한 확충하는 한편 당일코스 상품, 설악산-금강산 연계상품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숙박시설의 경우 내년 봄 문을 열 금강산여관(219객실)과 현재 이용문제를 놓고북측과 협의 중인 김정숙휴양소(126객실) 이외의 다른 시설물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현대아산은 또 육로관광과 함께 관광특구도 조기에 지정될 수 있도록 북측과 계속 실무접촉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아산은 육로관광 성사 이전에 관광특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동해선 임시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배편으로 4시간 걸리는금강산 관광길이 대략 30분 거리로 단축된다"면서 "육로관광 대책과 함께 관광특구가 조기에 지정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차원의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