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명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일 노량진수산시장과 수협 등에 따르면 최근 보름 동안 생태(일본산) 도매 가격은 작년 추석을 2주 가량 앞둔 시점보다 kg당 평균 42% 오른 4천52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의 경우 추석 2주 전 kg당 평균 3천185원에 거래됐다. 생태 가격 오름세는 지난달 중순 이후 더욱 두드려져 7월 한달간 평균 2천886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57% 가량 오른 셈이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공급 물량이 많이 줄어든데다 추석이 일러 가격이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냉동명태(원양산)는 최근 보름여 동안 kg당 평균 1천565원에 거래돼 작년추석 2주 전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했다. 이는 전체 재고가 7월말 기준 6만여t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가량 많은 데다,휴가철이 끼어 추석 수요가 본격적으로 몰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작년보다 반입 물량이 줄어 생태값이 크게 올랐다"며 "추석이후라도 본격적인 소비철이 되면 가격 오름세가 계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