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단은 협력업체에 지원될 어음 할인금리를 5∼6%로 낮춰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상거래채권자의 정리채권 변제율은 기 변제분을 포함할 경우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30일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원되는 어음 할인금리를 당초 7.5%에서 5∼6% 수준으로 낮춰주기로 했다"며 "할인어음 규모는 예정대로 1천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음 할인은 협력업체의 공익채권을 담보로 이뤄지며 협력업체가 신청하는 어음할인 요청분 전체를 처리해 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29일 제출한 정리계획 변경안에는 중소기업의 정리채권 71%,대기업의 정리채권 33%(기 변제분 포함)를 변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기 변제분을 제외할 경우 중소기업 21%,대기업 13.8%,해외거래처 26.5%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거래 업체들의 공익채권 변제율은 1백%이며 금융회사의 경우 50% 우선변제가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1백91개 대우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달 4일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따라서 대우차 공장 가동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동균·조재길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