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주)건영은 "지난 16일 기업 매각을 위한 재입찰에 단독 응찰한 시데코-레마코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법원의 허가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시데코와 레마코인베스트를 비롯 건설업체인 오현산업개발 세보씨앤디 등 4개사로 이뤄졌다. 이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2천10억원으로 이 중 1천10억원은 유상증자, 나머지 1천억원은 회사채를 인수하는 형태다. 건영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 후 2일 이내에 인수대금의 5%를 이행보증금으로 입금한 뒤 5일 이내에 기업합병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기업 인수를 위한 정밀실사 등 절차가 남아 있어 본계약은 9월말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