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에 어린이용 보조좌석을차량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한 법률이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래치'(LATCH. Lower Anchors and Tethers for Chiildren)라고 명명된 이 장치는 차량 뒷좌석 등받이 뒷부분과 아랫부분에 걸쇠를 설치, 보조좌석을 벨트로 완전히 고정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미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7일 래치 시스템을 홍보하는캠페인을 시작했다. NHTSA는 이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연간 사망자수가 36-50명 줄고 부상자도 3천명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TSA에 따르면 차량 보조좌석의 80%가 잘못 설치돼 있으며, 이로인해 연간 68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874명이 상처를 입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장치가 몸무게가 50파운드를 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데는 불충분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이 측면 충돌을 우려, 어린이들을 뒷좌석 중간에 앉히기를 선호하고있음에도 불구, 차량 측면 좌석에 걸쇠를 설치하도록 돼 있는 점과 34-44달러 가량의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