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들이 내년 8월께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담당 디렉터인 프랭크 리히터 박사(사진)는 27일 "남북한의 젊은 리더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최 장소로는 스위스 제네바,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중국 상하이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며 시기는 내년 8월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 선정기념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리히터 박사는 "한국에선 WEF한국대표부에서 선정한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 18명이 참석하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도 젊은 비즈니스 리더들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EF한국대표부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념 리셉션을 열고 이들 한국대표로 '비전 2020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20년 후의 한국경제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게 된다. 한국대표는 조준호 LG전자 부사장,최창원 SK글로벌 부사장,김영기 삼성전자 상무,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변대규 휴맥스 대표,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서지현 버추얼텍 대표,이성규 국민은행 부행장 등 18명이다. 이들은 오는 10월6일부터 사흘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WEF 아시아서밋'에서 중국 일본 등의 차세대 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 연합포럼'을 결성한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