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지역의 금융기관 점포수와 인력은 소폭 줄었으나 자동화기기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2001년중 부산지역 금융기관 점포.인력 및 생산성'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부산의 금융기관 점포수는 1천124개로 2000년말(1천142개)에 비해 1.7% 줄었고 인력은 1만3천106명으로 1년전보다 3.1% 줄어 들었다. 그러나 점포수가 99년과 2000년에 각각 4.4%와 3.4% 감소했고 인력이 6.1%와 7.1% 줄었던 것에 비하면 작년에는 감소폭이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점포는 규모가 큰 지점 및 분소(6개 감소)보다는 소규모 출장소 및 지소(13개 감소) 위주로 감축이 이뤄졌다. 또 인력은 계약 및 임시직(275명 감소)이 외환위기 이후 지속된 증가세에서 벗어나 감소세로 돌아섰고 정규직(150명 감소)의 감소폭도 크게 줄었다. 반면 자동화기기는 3천600대로 2000년말의 3천89대에 비해 16.5%가 증가했고 무인점포수도 603개에서 740개로 23.2%나 늘어났다. 이같은 점포 및 인력감축에다 여.수신 호조에 따라 점포당 예금은 2000년말 403억3천만원에서 작년말에는 452억8천만원으로 49.5%, 대출은 224억원에서 269억9천만원으로 45.9%가 각각 늘었다. 또 직원 1인당 예금(38억8천만원)과 대출(23억1천만원)도 각각 2000년말에 비해4.8%와 4.2% 증가하는 등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