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 사이에 공인자격증 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발표된 CFA(재무분석사) 시험에 신탁본부 박윤선 과장 등 2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이공계 출신인 산업기술부 황교민 차장이 AICPA(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다고 26일 밝혔다. 산은에서는 지난해 CFA 9명, FRM(금융리스크관리사) 16명, AICPA 3명 등이 배출됐다. 각 은행들의 직원 자격증 취득에 대한 지원도 잇따르고 있어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업무 관련성이 있는 36가지 자격증을 선정, 직원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원수강료와 응시료 등 자격증 취득에 들인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 국민은행도 이달부터 '공인자격증 취득지원제도'를 통해 국내외 40가지 자격증을 업무 관련성 등을 감안, 이를 취득하는 직원에게 최고 200만원까지 보조하기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본시장 개방이후 금융전문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주5일 근무로 은행원들의 자격증 취득노력이 활발해 지고 있다"며 "우수인력이 은행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지원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