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은 26일 오후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차 정리계획변경안 확정을 앞둔 상황에서 정리채권 변제, 납품대금 지급지연 등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들은 특히 최근 납품물량에 대한 대금지급이 계속 지연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악의 경우 부품공급을 중단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상거래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 정리계획안 확정을 앞두고 그동안 정부, 채권단 등을 상대로 조속한 정리채권 변제 등을 계속 요구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며 "최악의 경우 부품공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거래채권단은 191개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정리채권 회수를 위해 올해 초 구성한 단체로 그동안 ▲정리채권을 전액 현금변제할 것 ▲변제시기를 올해부터로 앞당길 것 ▲GM이 인수하는 부채 2억5천만달러를 전액 정리채권 변제에 사용할 것 등의 내용을 대우차 정리계획안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