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증권사인 ABN암로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6.3%에서 6.0%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도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은 4.3%로 내다봤다. ABN암로는 26일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하고 내수가 점차 둔화되고 있어 한국경제의 성장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ABN암로는 또 "우리가 예상하는 한국의 성장 둔화 시나리오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발표된 올 2.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보다는 6.3% 성장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제조업이 성장하긴 했지만 건설과 금융부문의 부진이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