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 사이에 자격증 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시행된 CFA(재무분석사) 시험에 신탁본부 박윤선 과장 등 2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이공계 출신인 산업기술부 황교민 차장이 AICPA(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다고 26일 밝혔다. 각 은행의 자격증 취득에 대한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업무 관련성이 있는 36가지 자격증을 선정,직원들이 자격증을 따면 학원 수강료와 응시료 등 취득시 들인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국민은행도 이달부터 '공인자격증 취득 지원제도'를 통해 국내외 40가지 자격증을 취득하는 직원에게 최고 2백만원까지 보조해 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주5일 근무로 은행원들이 자격증 취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