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이 24일 경기도 파주의 한 골프장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 골프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 코오롱 이웅렬 회장, 삼성물산 현명관 회장, SK글로벌 김승정 부회장, LG전자 정병철 사장 등의 재계 인사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재계에서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지원해 준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정 의원 측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선출마에 대한 재계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는데 신경을 쓴 것으로 관측된다. 전경련은 정 의원의 대기업정책과 경제.노동정책에 대한 입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골프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적절한 시기에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독자신당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독자신당을 말하기는 조심스러우며 가능한 한 여러 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식.윤기동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