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음료 브랜드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인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와 2002 한·일 월드컵 공식음료였던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선두를 다투고 있다. 월드컵 직전 파워에이드에 추월당해 3위로 밀려난 롯데칠성음료의 게토레이는 광고와 마케팅을 강화하며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 사이버 브랜드 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포카리스웨트는 월드컵 개막 이후 두 달 남짓 파워에이드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최근 탈환했다. 포카리스웨트 브랜드 주가는 동아오츠카가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공식 후원키로 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8월 포카리스웨트의 평균주가는 11만2천원. 10만4천원인 파워에이드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3위 게토레이의 브랜드 주가는 9만8천7백원으로 선두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스포츠음료 업체들은 올들어 초대형 스포츠행사인 한.일 월드컵 '후광효과'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아시안게임을 후원, 포카리스웨트를 알리는데 주력해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브랜드스톡이 조사한 2002년 상반기 스포츠음료 브랜드 인지도에선 포카리스웨트가 98.3%를 기록, 92.4%의 파워에이드를 눌렀다. 가장 호감가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호감률 조사에서도 포카리스웨트가 52.8%로 26.8%의 파워에이드에 앞섰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