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원 규모의 가을 혼수시장을 잡아라. 한샘 리바트 보루네오가구 에이스침대 등 가구업체들이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연중 최대 성수기인 가을시장을 놓고 치열한 판매전에 돌입했다. 업체들은 경기회복 등의 여파로 올가을에는 예년보다 결혼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목표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0%씩 늘려잡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샘은 올 가을철 매출목표를 1천4백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확대했다. 대형 전시장도 1곳 증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밝은 톤의 우드를 사용한 거실장 식탁세트 부엌가구 등을 신상품으로 내놓고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가을 매출목표를 1백7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려잡았다. 대리점도 현재의 1백12개에서 13개 더 늘릴 계획이다. 주요 신제품은 장식장 거실장 옷장 등을 세트화한 후레쉬화이트,워시오크,레드트렌드시리즈 3종이다. 깨끗하고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 리바트는 작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1백43억원을 가을 매출목표로 잡았다. 대리점도 추가로 30개 개설할 계획이다. 침실세트 식탁세트 소파세트 거실장 등 모두 12종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에넥스는 작년보다 32% 늘어난 1백8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레드컬러의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월드컵 효과를 최대한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등 대부분의 가구업체들도 올가을 혼수시장이 최근 몇 년 만에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혼수가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