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은 자산유동화회사(SPC)가 보유중인 전환사채를 인터넷 상에서 사이버 거래시장(Cyber marketplace)을 활용한 경매방식으로 오는 10월부터 매각한다고 밝혔다. 기술신보는 작년 5차례에 걸친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으로 1조8천억원의 전환사채를 SPC를 통해 보유 중이며 이는 국내기관이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 전환사채 규모로는 최대다. 인터넷 경매는 SPC가 보유한 전환사채를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에서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상에 사이버 거래시장을 개설해 기관투자자와 우선매수권자 등에게 경매를 통해 매각함으로써 거래과정의 투명성과 거래가격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진기법이다. 특히 기술신보는 경매를 통해 SPC가 보유한 전환사채를 만기이전에 공개경쟁 시장에서 처분함으로써 조기에 SPC의 유동성을 확보,자산 건전화를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상장.비등록 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의 장외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거래시장을 활용한 경매 방식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기술신보는 이를 위해 에스알캐피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