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는 대한민국 대표 음료회사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1천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음료시장내 점유율도 40%를 넘어선 상태다. 올 매출 목표는 이보다 10%가량 증가한 1조2천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적극적인 고객만족 마케팅 활동, 유통문화 혁신운동,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질 좋은 제품 개발 등 세가지를 성공요인으로 꼽고 있다. 우선 고객만족을 위해 전 직원이 마인드 업그레이드에 동참했다. 모든 시스템을 고객위주로 재편성했다. 전국의 거래처도 고객에 포함시켰다. 2개월에 걸쳐 전국 실거래처를 파악해 채널별 마케팅 토대를 확고히 구축했다. 점주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업계 최초로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하는 등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했다. 고객신뢰도를 높이는 데는 유통문화 혁신운동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 영업망의 가격을 단일화한 것이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외에도 거래처 판매 증진을 위해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칠성사이다 탄생 50주년 기념 브랜드마크 변신 및 기념이벤트,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따자마자 대축제' 등의 다양한 판촉행사 등이 그것이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9년 7월 내놓은 '2% 부족할 때'로 음료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꿔 놓았다. '날 물로 보지마!'라는 새로운 유행어를 창조할 정도로 이 제품은 빅 히트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2% 부족할때'는 발매 2년만인 이달 판매량이 10억캔을 돌파, 음료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