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 전 분야에서 고른 매출을 보인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고 있다. 회사 측은 시장조사기관 AC닐슨 자료를 인용,현재 자사가 국내 고추장 시장의 41%,간장 시장의 12%,된장(쌈장)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기반 위에 품질을 더욱 고급화해 장류업계 1위로 부상한다는 게 대상의 전략이다. 올 3월부터는 업소용을 포함한 장류 전제품에 합성보존료 대신 천연보존료를 사용,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고추장 부문에선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능률협회선정 브랜드파워 심사에서 4년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든든한 입지를 갖췄다는 것이 회사측 자체 평가다. 올 상반기에는 순창고추장이 축구국가대표팀 공식공급 장류로 지정됐고 유상철 등을 모델로 한 월드컵 마케팅으로 "한국인의 대표 고추장"이란 이미지를 심는 데도 성공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엔 각 지역별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제품도 다양화하고 있다. "고운빛 매운고추장"이 얼얼한 매운맛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면 "고운빛 순한 고추장"은 매운 맛이 덜한 여성과 어린이 대상 제품이다. 클로렐라 성장인자,칼슘,올리고당,배퓨레 등을 넣어 부드러운 맛을 냈다. 최근엔 순창고추장에 볶은 쇠고기와 마늘 참깨 참기름을 넣은 "쇠고기 볶음 고추장"도 내놨다. 고추장 해외수출도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에는 일본에 월 평균 90톤,20만 달러 어치의 청정원 순창고추장을 수출했으며 월드컵 이후에는 물량이 월 평균 1백20톤 정도로 늘어났다. 간장시장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대상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양조간장 부문에서 시장의 42%를 점유하고 있어 이 시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햇살담은 간장의 깨끗한 약속"이라는 주제의 캠페인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양조간장과 혼합간장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알려 양조간장을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6월에는 집에서 만든 된장의 구수한 맛을 재현한 "순창콩된장"을 내놓으면서 고급 콩된장 시장에 앞서 진출했다. 이와 함께 고급된장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는 된장제품으로는 처음으로 TV광고도 전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월 평균 10억원 이상씩 판매돼 매출 면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파 마늘 양파 등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 프리미엄급 쌈장을 준비,조만간 시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