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세계적 부동산투자회사다. 이 회사는 국내 부실채권 및 부동산에 액면가 기준으로 7조원 가량을 투자한 것을 비롯 전 세계에 걸쳐 약 2백억달러의 펀드를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연·기금 및 사립학교 재단, 유럽계 투자자 등이 이 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론스타의 아시아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일본의 니혼채권은행 및 노무라증권 등으로부터 5조엔 규모(액면가)의 채권을 매입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도쿄쇼와은행을 인수하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대만제일은행을 인수했고 국내에선 서울은행 인수를 꾀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 적잖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론스타가 국내에 본격 진출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국내 부실채권 처리 문제가 불거지면서부터다. 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와 예금보험공사 등이 실시한 부실채권 입찰에 참여,국내 부실채권 정리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 99년 12월에는 평화은행 증자에도 참여했으나 1백20억원을 전액 감자당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