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대학등록금 납부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까지 학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어쩔수 없이 금융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학자금 대출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게 맞는' 학자금 대출상품을 고르는 일이다. "대출금리, 상환기간, 취급수수료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최적의 대출상품을 골라야만 이자비용을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다"는게 웰시아닷컴(www.wealthia.com) 전애리씨의 설명이다. ◆ 저렴하게 빌리려면 =정부지원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대출이자는 연 5.25%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상품을 이용하려면 대학총(학)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또 추천서를 받더라도 정부 지원한도가 바닥난 뒤라면 대출이 불가능한 만큼 서둘러야만 한다. ◆ 편리하게 빌리려면 =보험 캐피털 등 2금융권에 가면 편리하고 빠르게 학자금을 빌릴 수 있다. 단 대출금리가 높고 별도의 수수료(1∼3%)를 물어야 하는 게 흠이다. 부모의 보증도 필요하다. 삼성생명의 비추미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면 최대 1천5백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최장 7년거치 2년 분할 상환조건이므로 상환부담 때문에 대출을 망설이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금리는 연 12.9∼15%다. SK생명은 연리 10.5∼13.5%에 5백만원까지, 대한생명은 연리 10.5∼14.5%에 5백만원까지, 신한생명은 연 10∼12.5%의 변동금리에 5백만원까지 각각 대출해 준다. 삼성캐피탈과 현대캐피탈은 각각 연리 8.5~16.5%, 9~17.5%에 최고 7백만원씩 빌려준다. 이때 선이자에 해당하는 취급수수료도 2∼3% 물어야 한다. LG카드 역시 연 7∼15.5%에 최고 5백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이 상품의 취급수수료는 1.5%다. ◆ 대출금리를 낮추려면 =인터넷을 이용해 대출을 신청하거나 대출을 예약하면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캐피탈은 인터넷 대출신청 고객에게 각각 1.2%포인트, 1%포인트의 금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카드는 대출예약 고객에게 대출금리 0.5%포인트를 깎아준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