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예년보다 보름정도 빠른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가을옷 판매에 들어간다. 추석이 빠른데다 집중호우로 더위가 일찍 사그라들면서 가을옷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경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가을상품 매출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20% 정도 증가했다. 백화점이 준비한 상품은 이월.재고상품부터 올 가을에 첫선을 보이는 신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월상품의 경우 할인율이 80%에 달하는 제품도 많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23~29일 "캐릭터 캐주얼 제안전"을 열고 비키 인터솔로 등의 재고.이월상품을 최고 80%까지 싸게 판매한다. 인터솔로 원피스는 13만9천원,아르테 블라우스는 5만9천~6만9천원이다. 미도파도 쥴리앙 몽띠꼴 이디엄 등 3개 브랜드의 자켓 바지 스커트 원피스 코트 이월상품을 23~29일 80% 안팎의 파격적인 할인율로 선보인다. 부르다문 루치아노최 안혜영 이경숙이 참여하는 디자이너부띠끄 4대 브랜드 가을옷 특가상품전에서는 블라우스 자켓 투피스 이월상품이 50~70% 할인된다. 미도파는 또 캠브리지 맨스타 등 신사복 이월상품과 기획상품도 따로 모아 싸게 판다. 이월상품의 할인율은 50%이다. 삼성플라자는 남성복 신상품을 경매방식을 통해 최고가를 적은 고객에게 판매하는 이색행사를 준비했다. 23~29일중 마음에 드는 옷의 희망가격을 적어 응모하면 된다. 응모가는 실제 판매가의 30%이상을 적어내면 된다. 경매 행사에는 갤럭시 마에스트로 까르뜨블랑슈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해 각 20벌의 옷을 내놓는다. 당첨자는 30일 발표된다. 가을 이월상품 특집전도 열린다. 헨리코튼 까르뜨블랑슈 워모 정장이 17만~19만원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5일까지 "캐주얼.아동복 가을특집전"을 연다. 지피지기 노튼 머스트비 니 등 캐주얼 브랜드 기획상품이 1만5천~6만9천원에 판매된다. 안양점은 영캐주얼.숙녀정장 가을상품전을 준비했다. 나이크클랍 스커트가 3만9천원,BGBG원피스는 12만8천원이다. 신세계백화점 미아점도 23~29일 여성 가을이월상품 초대전을 갖는다. 모드아이 쟈켓과 슬랙스가 각각 7만8천원과 6만8천원에 판매된다. 또 도진환 티셔츠와 슬랙스는 각각 3만9천원,2만9천원이다. LG백화점 부천점과 안산점은 대대적으로 매장을 개편하고 오는 25일까지 여성의류상품전을 연다. 할인율은 신상품은 10~20%,이월상품은 최고 50%이다. 새로 입점한 여성의류인 크레송 미끄마끄 샤틴 리씨 오즈세컨 랄프로렌 쿠기 기라라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뉴코아백화점도 강남점 평촌점등 9개 전점포에서 29일까지 트렌치코트 정장 셔츠 니트 등 가을의류를 특별가에 판매하는 "가을패션 유명브랜드 특별전"행사를 실시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