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한 명의 영재가 국가경제를 일으키고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두뇌기반 사회입니다. 한국영재단은 각 분야별로 영재를 발굴해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이상희 한국영재단 이사장은 "조선시대에 10만 양병설이 있었다면 이제는 1백만 영재를 찾아내 제대로 키우는 것이 시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수학이나 물리학 등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을 개발해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학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캐릭터로 등장시켜 인터넷에서 1 대 1로 수업하는 방식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초.중학생의 경우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두뇌개발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창의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기존 교육의 틀이 오히려 영재배출을 막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한국영재단은 교육방법의 선진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천재가 희귀한 두뇌의 소유자라면 영재는 각자 가진 재능을 남들보다 뛰어나게 발휘하는 사람으로 두뇌 개발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영재교육이 활성화되면 전과목을 일률적으로 주입하는 현재의 입시체제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경제신문이 '이공계 살리기' 운동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한국영재단은 한경과 힘을 합해 청소년들이 과학과 기술에 흥미를 갖고 열심히 공부하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