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설립된 제일선물은 해외 원자재 도입에 필요한 해외선물 중개영업을 시작으로 국내 선물시장의 텃밭을 일궈왔다. 제일선물은 지난 2001회계연도(2001년4월~2002년3월)에 위탁부문 시장점유율 11.48%를 기록,업계 2위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7.91%로 7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당기순이익도 31억원을 기록,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제일선물이 이처럼 급부상한 것은 과감한 전산투자와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마케팅 능력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 고객서비스 향상 및 선물거래 대중화를 위해 선물거래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전투자대회와 투자설명회 등도 활발히 개최한 데 힘입었다. 제일선물은 올해 위탁부문 시장점유율 목표를 15%대로 설정,안정적인 선두권을 유지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5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영업 조직을 정비하고 우수 인력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대형 금융기관 및 증권사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해외 선물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제일선물은 HTS인 "CJ HTS 플러스"와 시스템트레이딩 시스템인 "예스트레이더 플러스"를 고객중심으로 개편,신속한 시장정보와 다양한 분석기법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를 위해 홈페이지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계좌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는 계좌조회 기능을 추가하고 뉴스레터 서비스 및 휴대폰 문자전송 서비스 등도 선보였다. 제일선물 관계자는 "앞으로 자산 운용능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자산운용 기법을 개발하고 리서치 전문인력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장애 전산서비스를 위한 백업센터 구축,고객위험관리시스템 및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해 전산시스템의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 선물전용 펀드 등 신비지니스 모델을 개발,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