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메디슨 인수에 실패했지만 "한국에서 초음파 사업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없다"고 18일 밝혔다. 지멘스는 이날 발표한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메디슨과 지멘스의 초음파 관련 기술과 인력이 결합하기를 희망했다"며 "인수 무산은 애석하지만 한국은 지멘스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뛰어난 여건을 가졌다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밝혔다. 초음파 분야 한국 사업은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연구와 생산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서강대와 공동 설립할 메디칼 솔루션 연구소를 주축으로 장단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멘스 회장은 지난 6월 방한 때 메디칼 솔루션 연구소 설립과 관련, 서강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메디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지멘스는 채권단측에 입찰제안서를 냈으나 최근 메디슨이 독자 노선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무산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