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가 전문화되고 있다. 일반용은 물론 여성청결용 오피스용 세정용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1,2년 전만 해도 물티슈는 아기용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젠 쓰임새에 따라 물티슈를 골라 쓸 수 있게 됐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비타민E가 들어 있는 '크리넥스 물티슈'를 새로 내놓았다. 6단계 정수를 거친 물을 사용했고 비타민E를 첨가해 피부가 건강하고 촉촉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화이트 물티슈'라는 여성청결용 제품도 선보였다. 생리기간 중 사용하는 물티슈로 피부에 가장 자극이 적은 pH 5.5 세정 성분이 첨가되어있고 물에 녹기 때문에 사용 후 변기에 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아기용 일반용 외에 '홈스타'라는 세정용 물티슈를 팔고 있다. 특수 세정성분을 사용,가구나 사무기기 컴퓨터 등에 묻은 때를 닦는 데 쓰인다. 이밖에 니베아 존슨&존슨 등은 값 비싼 미용 전용 닦는 데 쓰인다. 물티슈가 다양해진 것은 사용하기 편한 물티슈를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올해 국내 물티슈 시장은 지난해보다 21% 커져 3백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식당 등에서 사용되는 이름 없는 제품까지 포함하면 약 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