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등 전자금융을 통한 자금 결제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인터넷 뱅킹, 텔레뱅킹 등 전자방식의 결제는 하루평균 121만5천300건 5조8천853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건수는 5.1배, 액수는 4.9배 각각 늘어났다. 타행이체의 경우 112만7천800건 4조28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9.8%, 29.7%씩감소했다. 은행의 공동전산망으로는 하루 609만7천500건 11조1천179억원이 결제돼 작년동기에 비해 각각 34.1%, 46% 증가했다. 이에따라 은행공동망 결제액중 전자금융은 52.9%, 타행이체는 36.2%, 현금자동입출금기는 7.7%, CMS(자금관리서비스) 3%씩 차지했다. 직불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루평균 4천500건 3억원씩 결제돼 작년동기에 비해 22.7%, 17.5%씩 줄었다. 한은은 전자방식 결제의 이체한도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었고 일부 은행이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결제수단보다 수수료가 낮아 이용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로를 통한 결제는 하루평균 289만건 3천579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각각 0.9%,4.8% 증가했고 자동이체는 114만건 8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12.3%각각 늘어났다. 신용카드는 하루평균 19조952억원(736만1천건)이 결제돼 작년동기에 비해 59.7%증가했고 현금서비스 액수는 하루평균 1조2천203억원(169만건)으로 50.5% 늘었다. 감소추세를 보였던 어음.수표는 경기 회복으로 당좌수표, 융통어음 사용이 늘어나면서 하루평균 385만건, 20조3천147억원이 결제돼 작년동기에 비해 4.4%, 10.8%증가했다. 한편 한은 금융망을 통한 은행간 거액 결제는 일평균 5천314건 79조8천476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4%, 5.9%씩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