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문신용 서울대 교수)은 배아줄기세포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국내 연구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주를 공급받아 세포주은행을 설립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세포주은행은 내년까지 서울대 의대 임상의학연구원 안에 설치된다. 배아줄기세포주는 수정 후 4∼5일 정도된 포배기 배아에서 분화직전의 내부세포 덩어리를 떼내 분화를 강제로 멈춘 것으로,이 세포주를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다시 분화를 유도하는 기술이 줄기세포 연구의 핵심이다. 사업단은 앞으로 10년간 1백50억∼2백억원을 투입,1단계로 내년까지 배아줄기세포주 30개를 확보한 뒤 이 은행을 통해 해마다 10개의 배아줄기세포주를 새로 발굴·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마리아병원 박세필 박사팀과 차병원 정형민 박사팀,미즈메디병원 윤현수 박사팀,서울대 문신용 교수팀 등이 모두 20여개의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