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14일 "대우자동차 매각관련 매각대금 분담 원칙 등에 대해 채권은행간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며 "하지만 GM-대우의 내달초 출범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이날 오전 산업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지난 13일 주요 채권은행장들과 만나 손실분담과 공익채권의 50% 우선변제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 실무적인 절차를 밟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GM-대우 출범시기와 관련, "9월초 출범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정리계획안 채권단 동의, 법원 승인절차 등과 대우차의 GM에 대한 자산이전 등 실무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재는 아울러 "신설법인 GM-대우에 대한 20억달러 신규지원 문제도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등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