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14일 "미국계 은행인 아메리카 익스프레스로부터 1천만달러(120억원)의 외환자금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화 차입은 작년 11월 일본계 은행인 스미토모 미쯔이 은행 등으로부터차입한 3천만달러와 지난 6월 1천만달러를 차입한 데 이어 세번째이다. 차입한 자금은 1년만기로 런던은행간 금리(리보금리)에 0.4%를 더한 것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광주은행은 "이번 차입은 지역 내에서도 외화 대출수요가 꾸준히 증가, 그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광주은행의 대외 신용도가 크게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금은 외화대출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일부는 외화유동성에 대비, 준비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