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전문 외식기업 (주)놀부가 최근 마감한 '부대찌개 새 이름 공모전'에 시류(時流)를 반영한 이색 이름들이 쏟아졌다. 접수된 6천여건 중 특히 월드컵과 의정부 여중생 압사사건과 관련된 이름들이 많았다. 월드컵 열기로 전국이 달아올랐던 6월에는 '홍마(붉은악마)찌개''히딩크찌개' 등이,7월엔 '오노찌개''반미찌개' 등 미군에 대한 국민정서가 녹아있는 이름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살좀찌개''찌개지롱' 등 튀는 이름도 접수됐다. 하지만 놀부는 이같은 이름들보다 좀더 보편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부대(富大)찌개,또바기찌개,토담찌개,우리찌개,어울찌개,다맛찌개 등 10여가지를 놓고 전 직원 투표를 실시해 오는 15일 광복절에 당첨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