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부문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브랜드 주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2위를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 월마트 까르푸 등 외국계 할인점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나 고전하고 있다. 사이버 브랜드 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이마트는 지난 6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달 들어 브랜드 평균주가가 처음으로 20만원선을 넘어섰다. 또 중국 진출을 비롯한 공격적 출점전략과 자체브랜드(PB) 상품 전략이 주효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브랜드스톡에 상장된 홈플러스는 단숨에 2위를 차지했다. 상장 직후 7만3천원대였던 브랜드 주가는 8만원대로 뛰었다. 석 달 만에 12% 오른 셈. 여행 마케팅,키즈 마케팅 등이 적중,호재가 됐다. '마그넷'에서 이름을 바꾼 롯데마트는 2위 탈환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브랜드 주가는 6만7천원대로 최근 한 달새 1천원쯤 올랐다. 월마트 까르푸 등 다국적 할인점들의 브랜드 주가는 1위 이마트의 25% 수준인 4만∼5만4천원대를 형성하며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리한 하락세를 멈추고 5만원대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까르푸 주가는 올해 들어 20%나 떨어졌고 최근에는 4만원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거래 지적까지 받은 상태여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