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복 < 과학기술부 장관 > 한국경제신문이 전개하고 있는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 기사를 관심 있게 읽고 있다. 또 날이 더해 가면서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관이 늘어나는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특히 서울공대의 현황과 문제점들을 세세히 지적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이공계 기피현상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우리 사회에는 지도층의 문과 우대 풍조가 여전하고 의사나 변호사 등에 비해 경제적 대우도 미흡하고 과학기술계로의 유인책 및 보상도 부족하다. 교육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수학 과학과목에 대한 학생의 흥미유발이 미흡하다. 이공계 대학에 대한 지원 부족으로 연구 인프라 및 인센티브가 부족하고 산업계 수요와 이공계 대학교육간의 연계성도 부족하다. 이공계가 살려면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이공계 대학 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이공계 학생들의 연구능력을 배양하고 우수학생에 대한 효과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과학기술자가 긍지를 갖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하고 과학기술자가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의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이 이같은 원인과 해결책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 한국경제신문 특별취재팀에 감사를 드리며 오늘의 노력이 앞으로 값진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 < ybchae@most.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