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니혼유센(日本郵船), 쇼센미쓰이(商船三井), 가와사키기센(川崎汽船) 등을 포함한 14개 세계 유력 해운선사들이 19일부터 아시아발 北美行 컨테이너 운임을 약 14% 인상한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TSA) 소속 선사들은 주요 하주들과의 협상에서 운임 인상을 요구, 관철했다. 해상운임은 지난해 미국 동시다발 테러 이후 급락추세를 보이다 올들어 회복세를 보여왔다. 주요 선사들은 올 봄부터 화물수송량이 늘어난 것을 계기로 운임인상을 추진해왔으며 연내에 운임을 두차례 더 인상해 흑자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합의된 운임 인상폭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 TEU(20피트 컨테이너)당 225달러다. 해운 운임은 화물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인 화물인 가전제품의 경우 현재 40피트 컨테이너당 평균 2천100달러 정도이다. 한.일 주요 선사 외에 덴마크의 머스크, 홍콩의 OOCL, 미국의 APL 등 해외 11개주요 선사도 거의 동시에 운임을 올린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