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희귀병으로 분류된 위장기질암(GIST)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글리벡을 절제 불가능한 전이성 악성 위장관기저종양(위장기질암) 치료제로도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넓혀달라는 한국노바티스의요청을 받아들일 방침이다. 이로써 가속기, 급성기 또는 인터페론알파 치료에 실패한 만성기 골수성백혈병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리벡이 위장기질암 치료에도 정식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위장기질암은 위암의 일종으로 전체 위암중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악성종양은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게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재발하는 경우가적지 않으며,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복부팽만만을 호소하기 때문에 진단이쉽지 않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2월초 글리벡이 위장기질암에도 치료효과가있다는 임상결과를 수용, 위장기질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국내서도 위장기질암 환자들이 글리벡을 직접 구해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