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벌그룹이 북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의 비디오 녹화물에 대한 판권 매입 계약을 곧 체결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 4월 말부터 연인원 10만명을 동원해 공연에 들어간 초대형 야외공연 작품 `아리랑'을 국내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북한으로부터 `아리랑' 비디오물 판매 보급권을 위임받은 홍콩 고선(高森)필름의 장주성 사장은 7일 "판권 판매계약이 성사 직전단계"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현재 1억5천만원 정도에 팔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이 대기업은 자사제품 판촉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판권을 사들인다"고 말했다. 고선필름은 최근 북한의 목란비데오회사로부터 26분짜리 `아리랑' 하이라이트 모음집 독점 판매 보급권을 위임받아 세계 각국에 판권 판매를 하고 있다. 장 사장은 "아리랑 공연이 지난달 말로 공연을 마감함에 따라 조만간 전체 장면을 담은 1시간30분짜리 비디오물도 독점 판매권을 위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주재 북한 총영사관의 외교관은 "아리랑은 7월31일로 공식 공연을 마쳤다"면서 "그러나 인민과 학생들을 위해 추가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리랑' 공연이 공식적으로 끝남에 따라 `아리랑' 방송판권을 사들인 영국의 BBC방송도 세계 각국 방송사들을 상대로 방송 판권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BBC방송이 최근 `아리랑' 방송판권을 무려 1천만달러나 주고 사들여전세계 방송계와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