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대구백화점 위탁경영에 나선다. 대구백화점은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신세계측이 직접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 가을부터 대구백화점 점포 운영을 맡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위탁경영에 관한 정식계약은 내주 중 체결될 예정이다. 계약서에는 수수료 지급과 인사권 문제 등이 명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토종 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은 1969년 대구시 동성로2가에 문을 연지 33년만에 점포운영을 다른 업체에 맡기는 처지가 됐다. 대구백화점은 중구 동성로2가에 본점,중구 대봉동에 대백프라자점 등 대구시내 2개 점포와 경북 포항시에 대백쇼핑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백쇼핑점은 관계사인 대백쇼핑이 운영중이다. 대구백화점이 빅3 유통기업중 하나인 신세계에 경영을 맡기기로 한 것은 롯데백화점의 대구 진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창동·백광엽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