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홍명보(33) 선수가 신세계의 광고모델로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는 계약기간 6개월(단발)에 2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신세계 광고에 출연한다. 홍 선수는 이미 비밀리에 텔레비전과 인쇄매체용 광고촬영을 모두 끝마쳤다. 이에따라 홍명보 선수는 조만간 탤런트 손태영의 바통을 이어받아 신세계 상품권 광고에 등장하게 된다. 신세계는 월드컵을 통해 국민적인 영웅으로 부상한 홍 선수의 이미지를 살려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상 광고비를 훨씬 웃도는 2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선수는 내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집중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주부가 주요 고객인 유통업체의 광고에 이처럼 남자를 모델로 채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