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들의 광고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NHN 프리챌 등 대형 포털들은 올들어 침체기였던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광고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지난해 상반기 78억원에 그쳤던 광고 매출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백52억원으로 95%나 증가했다. 다음의 원윤식 팀장은 "의료 금융 교육 화장품 등의 틈새 광고시장을 집중적으로 개발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초기화면 중앙 광고의 경우 이미 9월 말까지 부킹이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광고시장이 살아나자 다음은 지난 7월 광고 단가를 50% 인상했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은 올 상반기에 69억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25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회사는 네이버,한게임 사이트의 성장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도 예외가 아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백% 가량의 광고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며 "새로운 광고기법 도입과 월드컵 특수,국내외 대기업들의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을 대폭 늘릴 수 있었다"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