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식 넙치 값 폭락으로 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 5일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값싼 외국산 어류 수입 증가 등으로 지난해 이맘때 ㎏당 1만5천원하던 양식 넙치 값이 올들어 계속 떨어져 최근들어서는 ㎏당 8천∼8천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도내 상당수 양식업체가 경영난을 겪고 있고 일부 업체는 부도가 나는 등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사정은 전남과 경남 지역의 양식업계도 마찬가지여서 양식업계가 도산 방지를 위해 정부에 유통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등 전국 5개 양식수협 소속 어민들은 오는 13일 서울에서 집회를 갖고 활어값 폭락에 따른 업계 도산을 막기위해 정부에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어민들은 정부의 기르는 어업 장려시책으로 양식장이 최근 몇년 사이 급속히 늘어 수요를 넘어선 과잉생산으로 활어 값이 폭락하고 있다며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한직판장 시설 지원과 수입산 활어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 시행 등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