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보양식인 개고기가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노동신문 최근호(7.28)는 `오뉴월(음력)의 단고기(개고기) 국물은 발잔 등에 떨어져도 약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예로부터 삼복(三伏) 더위의 단고기는 보약중의 보약이라면서 "삼복철에 들어선 요즘 평양단고기집은 어느때 없이 흥성거린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단고기의 매력은 가장 무더운 삼복철에 있다"면서 "맛은 물론 약효로도 단고기요리는 해마다 7∼8월 삼복철에 그 진가가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평양단고기집에만 해도 지금껏 40여개 나라의 외국손님들 4만명이 찾아 왔는데 그들의 호평은 참으로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평양시 통일거리에 있는 연건평 5천여㎡의 평양단고기집은 70여종에 달하는 개고기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