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킴스클럽이 장바구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휴대용 쇼핑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킴스클럽은 지난 1일부터 15개 전 점포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자체 개발한 휴대용 쇼핑백을 주고 있다. 고객이 환불해가지 않은 봉투 보증금(유상판매 금액)을 재원으로 장바구니로 사용할 수 있는 쇼핑백을 만든 것. 이 쇼핑백은 행사 첫날 3만개가 동이 났다. 이에 따라 추가로 2만개를 긴급 조달했는데 이 역시 2일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쇼핑백을 받으려고 구매금액을 5만원까지 늘린 고객도 많았다는게 킴스클럽측 설명. 과천 주공8단지에 사는 주부 김은영씨(38)는 "가벼울 뿐 아니라 손잡이 부분과 봉제가 튼튼하고 디자인도 세련됐다"고 말했다. 장바구니가 예상 외로 큰 인기를 끌자 킴스클럽은 급히 5만개를 추가로 발주했으며 제품이 도착하면 2,3일 후 다시 행사를 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팀에서 한 달 이상 고민해 고급 수영복 소재로 만들었다"며 "독창성을 인정받아 실용신안과 상품등록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