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휴가철을 맞아 경쟁적으로 '해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수욕장에서 홍보용 물놀이용품을 공짜로 나눠 주는가 하면 회원들에게 레포츠.숙박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비씨카드는 2일부터 10일까지 해운대 등 전국 7개 유명 해수욕장에서 튜브와 비치볼 등 물놀이용품 3만개를 일반인을 상대로 무료로 나눠 준다. 행사는 망상 경포대 낙산 해운대 광안리 제주함덕 협재해수욕장 등지에서 진행된다. LG카드는 오는 25일까지 자사 회원들에겐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숙박요금을 최고 31% 할인해준다. 또 샤워장 화장실 취사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파라솔 에어매트 등 피서용품도 공짜로 빌려준다. 4일까지는 매일 저녁 록가수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 외환카드는 15일까지 강원 낙산해수욕장 D지구를 '외환카드 쿨존'으로 정하고 회원들에게 야영장 주차장 샤워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해양 레포츠 이용료를 50% 할인해 주고 14일까지는 매일 밤 8시30분에 무료 해변 영화제를 열어 최근 개봉작을 상영한다. 국민카드는 강원 주문진의 향호해수욕장과 사천시의 진리해수욕장 등을 전용 해수욕장으로 지정, 주차장 야영장 샤워장 등 시설이용료와 비치파라솔 대여요금 등을 50%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10일까지 망상 일광 장사 무창포 만리포 해수욕장 등 10군데의 휴가지에서 '현대카드 해변음악회'를 연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