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과 유럽계 해운회사인 발레니우스 빌헬름센(WWL)간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협상이 타결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1일 "현대상선과 WWL과의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협상이 마무리돼 빠르면 오는 8일께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총 15억달러(선박금융 2억달러 포함)이며 신설법인 출자금은 3억달러로 정해졌다. WWL측은 나머지 10억달러의 인수대금을 조달하기 위해 산업은행 씨티은행 등 국내외 은행들로부터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자본금은 WWL이 80%,현대차와 기아차가 20%를 각각 출자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신설법인과 향후 5년간은 1백%,이후 2년간은 80% 등의 자동차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